오래 견디는 나무로, 눈길이 머무는 시간을 만듭니다.

Unsplash의 Doncoombez

새는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시 내려앉는 순간에도
자신의 균형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작은 가지 위에 몸을 맡기는 일.
짧은 멈춤 안에서 다시 날아오를 힘을 고르는 일.
스툴은 그런 순간을 닮은 가구입니다.
크지 않고, 많은 것을 설명하지도 않지만
사람이 잠시 멈추고 몸을 맡길 수 있는 자리.
길버렛의 첫 번째 형태는
거창한 시작보다 작은 멈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잠시 앉는 일.
잠시 숨을 고르는 일.
잠시 몸을 내려놓는 일.

낮은 곳에 놓인 가구는
크게 돋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가장 낮은 자리가
가장 오래 시선이 머무는 중심이 됩니다.
낮은 테이블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이고,
손이 닿는 것들이 자연스레 머무는 자리가 되며,
하루하루의 장면들을 품습니다.
길버렛의 테이블은 높이 서기보다
낮게 머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공간 안에서 크게 드러나기보다,
오래 그 자리에 남기 위해서입니다.

















